좋은벗들(이사장 법륜스님)이 12월 5일 서초동 정토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2001년 사업을 결산하고 신년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예산안을 인준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 법륜스님은 “지난 4월 중국 공안당국이 북한난민 돕기 사업가를 간첩혐의로 체포, 추방하는 등 좋은벗들의 올해 사업이 많은 어려움 속에 처했었다”며 “이를 계기로 새로운 사업방향을 모색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대두됐다”고 올해 사업을 평가했다.
또한 스님은 “내년은 대선과 월드컵 등으로 민족화해의 문제는 당분간 가시적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년도 사업 환경을 전망하고 “좋은벗들은 내년을 새로이 조직정비에 임하는 기회 삼아, 새로운 사업 방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좋은벗들은 이번 정기총회를 통해 ▲대중에 대한 통일교육 강화 ▲북한사회에 대한 조사사업 ▲조선족 취업사기 피해자 지원 사업 ▲역사기행, 민족사정립, 난민지원을 위한 국제연대사업 등 4가지 사업을 신년도 주요 사업으로 확정했다.
한편 정토회 대표직을 맡고 있는 법륜스님은 내년 2월 총회에서 새로운 대표가 선출된 이후부터 문경지도회관 지도법사라는 직함만을 갖고 인도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유신 기자
shanmo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