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명절이 추석(10월 1일)을 맞아 사찰과 복지관에서 이웃과 함께 지바를 나누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조계사는 10월 1일 새벽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합동차례를 모신다.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는 차례는 수더사, 통도사, 동화사, 내원사, 법주사, 금산사 등에서도 준비된다.

또한 신흥사와 관음사는 경로잔치를 열고, 송광사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무료 천도재를 준비한다. 월정사도 무의탁 노인들에게 쌀과 내복을 전달하는 등 추석 당일 한가위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관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행사를 펼친다. 성북노인사회복지관은 9월 28일, 길음사회복지관은 25일, 두송사회복지관은 28일, 합동사회복지관은 27일 각각 이틀간 송편빚기와 투호던지기, 윷놀이 등의 민속놀이 프로그램으로 잔치를 마련한다. 용호복지관은 27일, 은평사회복지관은 26일, 원종사회복지관은 28일에 무의탁 노인과 같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가위 잔치를 개최한다.

은평노인복지관장 성운스님은 “한가위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의 작은 정성으로 모인 후원품과 자원봉사자들의 성의가 모인 것”이라며 “많은 불자들이 한가위를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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