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 등 종교계 여성 단체들이 연대해 호주제 폐지 운동에 나섰다.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 6대 종교 20여개 단체는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 여성 연대’(이하 종교여성연대)를 구성, 10월11일 오전 10시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호주제 폐지를 위한 종교 여성 행진’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호주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주제로 한 수원 YWCA 연극팀의 연극과 원불교 풍물패의 사물놀이에 이어, 국회에서 지하철 여의나루역까지의 행진으로 진행된다.

종교여성연대에는 불교여성개발원을 비롯해 상생세상을 여는 원불교여교무회, 천도교여성회 후천개별실천모임, 기독여민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호주제 폐지를 위한 천주교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6대 종교 20여 단체는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6차례의 회의를 열고 호주제 폐지에 관해 논의를 벌여왔다.

불교여성개발원 김선미 간사는 “종교인의 사회적 역할을 고려할 때 호주제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종교여성단체들의 생각”이라며 “앞으로는 이들 단체간에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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