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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지완스님
“서울노인복지센터가 복지관이 아닌‘센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노인복지 분야를 개척하라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제 역할은 그 이름에 어울리는 노인복지센터로 키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8월 1일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으로 부임한 지완스님은 서울 시내 20여 노인복지관을 선도하는 말 그대로 중심(센터, center)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월 문을 연 서울노인복지센터지만 현재 1일 평균 8천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노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님은 우선 노인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노인복지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한편 이를 복지센터 현장에서 반영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정신 교육을 통해 노인들이 자신을 긍정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은 물론 종로구 소재 빌딩 관리나 청소 등과 같은 공동작업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활보호대상자 노인들의 자활을 돕는 생산 복지 계획도 세웠다.

또한 스님은 “복지관을 찾는 모든 노인들에게 공양을 대접하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노인복지센터 운영비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후원 사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복지센터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노인들은 하루 2천여 명. 이는 하루 이용자의 4분의 1 수준으로, 나머지 6천여 명의 노인 대부분은 식사를 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님은 서울시나 종구구청 등 관계 당국에서 지원받는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소식지와 리플릿 등을 발간해 센터를 홍보하고 센터 이용자를 후원자로 유도해 ‘실버 기금’을 조성할 복안도 가지고 있다.

스님은 “부처님의 연기 사상으로 볼 때, 이 곳의 이용자는 전생이나 내생에 우리의 부모형제가 될 수 있는 분”이라며 불자들이 자비 사상의 실천 도량으로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보아줄 것을 당부했다.

오종욱 기자
gobaoou@buddhapia.com
200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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