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수경스님)가 ‘(가칭)불교환경연구소’와 ‘어린이 환경수비대’를 창립하고 불교생태운동의 이론과 실천 접맥에 나선다.
불교환경연대는 11월 22일 조계사 강의실에서 제2차 집행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5월경에 불교환경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불교환경론을 정립, 불자의 환경 및 문화의식을 고양하기 위한 연구활동을 벌일 불교환경연구소는 운영위원회 산하에 기획처와 NGO협력처를 두고 불교환경학회, 경전문헌학회, 환경법령학회, 환경교육학회 등 4개 분야 학회와 사무국, 교육ㆍ출판국을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석사학위 이상의 불자들로 전문연구위원을 선정해 불전을 통한 환경문제와 한국불교학의 인문 사회과학적 연구, 종교와 환경 및 관련법 연구, 스님들의 자연ㆍ문화ㆍ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 사찰 환경교육 및 국제 환경연대 및 분쟁에 대한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교환경연대는 이에 앞서 방학 중에 조계사 어린회를 중심으로 사찰환경 수호와 어린이들의 불교적 가치관을 키우기 위해 (가칭) ‘어린이 환경수비대’를 창립, 본격적인 불교환경 실천에도 나선다.
어린이 환경수비대는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자연환경 및 우리 절 가꾸기, 남산 및 북한산 등 자연생태 관찰, 어린이 환경백일장 개최 등의 활동을 각 사찰 어린이법회를 중심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불교환경연대는 ‘백두대간 조사’ 사업과 관련 이달 중에 오대산 지역조사 보고서를, 내년 9월까지 오대산, 설악산, 태백산구역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작성한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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