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교ㆍ시민단체들이 전쟁반대와 평화실현을 위한 연대기구를 설립, 반전평화운동에 나선다. 이들 단체들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위한 구호기금 모금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실천승가회, 재가연대, 평불협, 좋은벗들 등 765개 종교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 준비위원회’는 8일 서울ㆍ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반대를 위한 범국민적 운동을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장기화 움직임을 보이는 미국의 보복공격에 따라 죄없는 아프간 국민의 희생이 커져가고 있다”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져오던 반전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준비위는 10일 명동성당에서 열린‘반전평화 시국선언대회 및 평화대행진’을 시작으로 전쟁중단과 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ㆍ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아프간난민 지원을 위한 전국규모의 기금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02)747-8500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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