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호흡, 기공, 명상, 선의 요소를 두루 담고 있는 선무는 마음 다스리는 춤이다. 참선의 원리와 기본적인 동작을 응용해 무용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무가 한 발 더 나아가 질병을 치료하는 데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선무를 개발 보급해 온 무용가 이선옥씨(상명대 교수)는 차병원 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 대체의학팀과 함께, 일반인과 선무치료사 양성을 위한 선무명상요법 강좌를 연다. 중문의대 대체의학센터 의료진의 건강진단 및 선무 임상치료 보고서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동작을 통한 명상, 춤추는 명상으로 몸의 균형을 잡고 동시에 마음의 안정을 통해 각종 질병의 근원 단절과 치료를 돕는 새로운 시도이다.
이씨는 11월 17일~12월 2일과 2002년 1월 5일~20일 2차에 걸쳐 매주 토·일요일 차병원 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선무 치료사 기초과정’을 이끈다.
예술치료분야의 석사과정 이상 재학생과 전문무용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남녀 폐경기 스트레스를 위한 선무프로그램·남녀 직장인과 일반 대중의 스트레스 해소와 생활 건강을 위한 선무프로그램 ·성인병 관리 및 건강증진 선무프로그램 ·만성통증환자와 척추디스크 환자 관리를 위한 선무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집중 강의한다.
또한 11월 20일~12월 7일, 2002년 1월 8일~25일 매주 화·금요일에는 일반인을 위한 선무 강좌를 실시한다. 기본 동작과 호흡조절, 이뭐꼬 화두 수행을 통한 마음의 안정을 중심으로 지도한다.
“단전호흡과 함께 이뤄지는 선무는 유연성을 길러주고 근육을 강화시켜 주며 척추와 골반을 바로 잡아 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효과는 잠재된 내면의 생각을 동작으로 자유롭게 표현함으로써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이다”라고 설명하는 이씨는 “선무에는 손에 기를 모아 여러 가지 동작으로 표현하는 30가지의 수인법도 포함되어 있어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혈액순환과 정신집중을 강화하는 효과를 더 해 궁극적으로는 질병예방과 치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02)3468-3099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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