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주경찰서 경승실의 불상봉안에 반발한 기독인들이 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번엔 수지읍 기독인들이 초등학교 건물에 설치된 다보탑 문형 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8월 24일 개교한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에 위치한 성복초등학교는 5층 건물 2개동 측면에 색벽돌을 이용, 4층 높이의 다보탑과 석가탑 문형을 설치했다. 이에 대해 수지읍 기독교연합회는 즉각 학교와 교육청에 진정서를 보내고 "다보탑, 석가탑이 문화재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공공건물에 특정종교를 상징하는 문형벽화를 설치하는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 특정종교를 각인시키려는 것"이라며 벽화제거, 책임자 문책,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과 교육청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불교관련 각종 탑들을 교육하도록 돼 있으며 다보탑의 경우는 10원짜리 동전에도 디자인돼 있다"며 "종교단체에서 학교건물 문형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해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기독교연합회는 오는 11월 11일 오후 수지지역에서 공립학교의 특정종교 상징 문형철폐를 위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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