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골수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정신배(37) 불자가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한 그가 이 병을 앓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이후 통원 치료를 받으며 병세의 악화를 막았으나, 아들 정인철 군이 뇌종양으로 죽게 되자, 골수성백혈병이 급성으로 전환됐다.
다행히 정 씨는 그의 친형과 골수 조직이 일치해 골수를 이식할 수 있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오랜 투병생활과 아들에게 들어간 의료비로 이미 5천 여 만원의 빚이 있을 정도로 가계가 어려워, 수술은 생각할 수도 없고 하루 30만원을 넘는 자신의 치료비조차 감당하기 막막하다.
골수성백혈병이 급성으로 되기 전까지도 정 씨는 가족과 함께 제주도 보덕사를 자주 찾았고, 주변의 딱한 이웃을 돕는 보살행을 멈추지 않았다.
정 씨가 뇌종양으로 죽은 아들의 장기를 기증, 5명의 생명의 불꽃을 살린 것도 이 같은 보살행이 몸에 배인 탓이다. 도울 분은 생명나눔의 후원계좌를 이용하면 된다. 농협 053-01-243778 문의 (02) 734-8050
오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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