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절정을 이뤄 가을 정취가 한껏 깃든 산사(山寺)에서 낙엽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낙엽축제가 마련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종 제6교구 본산인 천년고찰 마곡사(麻谷寺)는 가을찰 산사(山寺)를 찾는 관광객에 볼거리 제공을 위해 다음달 18일까지 사찰 일원에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와 함께하는 낙엽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곡사가 마련한 낙엽축제는 달마도 그리기, 자연미술전 등 문화행사를 비롯 어린이 글짓기 및 사생대회, 산사 음악회, 청소년 춤 경연대회, 어르신 잔치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펼치게 된다.
고승현(자연미술가)씨 및 외국작가 65명이 참여하는 자연미술전은 11월 18일까지 마곡사 매표소 입구에서 사찰에 이르는 구간에서 작가들의 작품전시와 함께 관광객이 직접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또 문화행사로 축제기간 중 은행잎과 단풍잎 낙엽 코팅해 주기 등 낙엽을 이용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28일에는 마곡사 대웅전 앞에서 일장스님의 달마도를 그리는 장면을 선보인다.
다음달 10-11일은 마곡사 상가 주차장에서 지역 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청소년 춤 경연대회, 13일은 마곡사 경내에서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의 잔치인 글쓰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린다.
17일 오후에는 마곡사 경내에서 성악가, 국악인, 스님 등이 참여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관광객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게 된다.
마곡사의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철을 맞아 산사(山寺)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낙엽축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1년 10월 22일 연합뉴스
한편 삼성라이프가 추천하는 단풍놀이 가기 좋은 곳 추천 베스트 7도 소개한다.
▣산과 물, 사람까지 붉게 물들이는 삼홍의 단풍 지리산 피아골
지리산 피아골은 지리 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데 , 산도 붉고 물도 붉게 비치며, 사람도 붉게 물든다 하여 '삼홍'이라고 불린다. 피아골의 상단부인 피아골 산장 아래 부분은 10월 중순, 단풍이 가장 빼어난 직전 부락에서 삼홍소까지는 10월 말경에 찾아야 단풍의 절정을 볼 수 있다. 10월 중순이나 말경에는 피아골 일대에서 피아골 단풍제가 열리는데,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단풍제답게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든다.
1.가는 길
경부.중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전주-남원-구례간 4차선-지리산 입구.
서울역에서 여수행 전라선 열차를 이용해 구례역에 하차한 후 연곡사행 시외버스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2.입장료 어른 2천 6백원 ,아이 무료
3.문의 피아골 매표소061-783-9104
▣40여종의 단풍이 유혹하는 일등 가을 여행지 내장산 내장사
내장산은 단풍 여행의 으뜸 코스로 꼽힌다. 매년 가을이면 아기단풍, 내장단풍, 고로쇠나무 등 40여종의 단풍이 군락을 이루며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내장산에서도 가장 유명한 단풍 명소가 바로 내장사 매표소로부터 절 입구에 이르는 단풍터널. 단풍을 통과한 가을 햇살은 너무 붉어 눈부시고, 그늘마저도 단풍을 닮아 붉은 빛을 띤다.
단풍터널이 최고조에 이르는 11월 3~4일에는 내장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관광객들에게 1년생 단풍 묘목 3만 그루를 나눠주며 4일에는 단풍터널 라이팅쇼를 비롯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1.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정읍 IC-정읍사거리에서 오른쪽 우회도로.
강남터미널에서 정읍행 버스 이용
2.입장료 어른 2천 6백원 , 아이 무료
3.문의 063-538-7874
▣기암괴석과 단풍이 어울린 은은한 정취 속리산 법주사
속리산은 법주사와 정이품송으로 유명하며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명산 중의 명산이다.
속리산의 단풍 명소는 법주사 산책로. 10월 중순 무렵부터 법주사를 오르는 고갯길에 곱게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속리산 단풍은 설악이나 내장산과 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멋이 있다.
특히 가을 단풍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10월 21일에는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단풍가요제가 열리며 10월 27일~28일에는 민속대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1.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혹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25번 국도.
남부터미널에서 보은행 버스를 타고 보은, 대전, 청주 등에서 속리산행 버스 이용
2.입장료 어른 3천 2백원 , 아이 무료
3.문의 043-542-5267
▣가장 사랑받는 으뜸 단풍 명소 설악산
단풍으로 이름난 명산은 많지만 그 가운데 가장 으뜸이 바로 설악산이다. 대청봉 정상에서 산 아래로 달음질치는 단풍이 능선을 타고 동해까지 이어진다. 설악산 단풍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은 바로 천불동 계곡. 설악산 계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지라고 불리는 십이선녀탕 계곡의 단풍도 매혹적이다. 설악단풍은 매년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룬다.
10월 12일~14일까지 속초사에서 설악제를 개최하는데, 단풍과 각종 민속놀이가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가는 길
구리 도농 삼거리- 6번 국도- 양평 - 44번 국도- 홍천- ...한계삼거리- 46번 국도- 용대 삼거리 -466지방도- 설악산 대중교통으로는 강남터미널과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초행 버스를 이용
2.입장료 어른 2천 8백원 ,아이 무료
3.문의 033-636-7700
▣아이 손처럼 앙증맞은 애기 단풍이 일품 백암산 백양사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있지만 내장산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가을이면 백양사의 애기 단풍이 특히 유명하다. 백양사 단풍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쌍계루다. 도로가 끝나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쌍계루는 붉은 단풍에 둘러싸인 단아한 자태와 백암산 중턱에 우뚝 솟은 백학봉이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백양사 단풍은 내장사보다 며칠 빨라 10월 말이 절정이며 10월 26일~28일에 백양단풍축제가 열린다.
1.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IC-1번 국도 -738번 지방도로-백양사 대중교통으로는 장성까지 가는 호남선 고속버스와 백양사역까지 가는 열차를 이용
2.입장료 어른 2천 8백원 , 아이 무료
3.문의 061-390-7224
▣마지막 단풍이 물드는 늦가을 여행지 선운사
선운사 입구의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과 더불어 손꼽히는 명소. 절 입구를 물들이는 애기단풍과 기암괴석 사이에 꽃처럼 물든 단풍이 매혹적이다. 이곳 단풍은 다른 지역보다 1주일 가량 늦은 11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뒤늦게 단풍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찾기 안성맞춤이다. 단풍을 넉넉히 즐기기 위한 산행코스는 선운사에서 시작해 석상암을 거쳐 정상인 수리봉에 올랐다가 낙조대를 거쳐 도솔암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1.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정읍 IC-22번 국도- 고창 흥덕면- 흥덕검문소에서 우회전- 부안면 -반암삼거리에서 우회전-선운사 입구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고창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가서 고창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선운사행 버스로 갈아탄다
2.입장료 어른 2천 6백원, 아이 무료
3.문의 063-563-3450
▣계곡물까지 붉게 물들이는 선명한 단풍빛 가야산 홍류동 계곡
가야산에는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 가을철 붉은 단풍빛에 물들어 물도 붉게 흐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는 이 계곡에서는 자연의 고즈넉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7KM에 이르는 홍류동 계곡 중에서도 특히 경치가 빼어난 곳은 농산정 부근이다. 농산정은 최치원이 글을 읽고 바둑을 즐겼다는 정자다. 농산정 부근 바위에는 최치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문창후 유적비, 학사당 등도 있어 단풍과 함꼐 문화적 향취도 즐길 수 있다.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말.
1.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금호IC- 구마고속도로 창녕 IC-24번 국도- 옥두에서 서산 방면으로 우회전- 88고속도로 고령 IC-해인사 IC-1033번 지방도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남부터미널에서 합천행고속버스 이용
2.입장료 어른 2천 8백원, 아이 무료
3.문의 055-932-7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