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과 조직확대와 정체성 확립사이에서 이견을 보이며 출발부터 삐걱거렸던 불교여성개발원이 10월 27일 창립 1주년을 맞이했다.
여성불자가 대부분인 불교계에서 그동안 여성단체들은 많았지만 불교여성개발원은 여성불교지도자 양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는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올해 사업계획을 많이 잡았었다. 우선 미혼여성을 위한 ‘결혼 강좌’와 사찰내 놀이방 시설설치, 국내외 불교여성학 연구 개항 책 출판 세미나, 가정 바로세우기, 여성불자 수련회 등 여성불자들의 신행폭을 넓히기 위해 야심찬 계획을 많이 짜놓았다.
창립 1주년을 맞이한 지금 이 계획 들중 세미나와 교육, 수련회 등을 제외하곤 제대로 아루어지지 않았다. 물론 출범후 1년이라는 것은 긴 시간은 아니지만 현재 불교여성개발원의 움직임은 교계에서 다소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사찰내 탁아 보육시설 설치를 통해 여성불자들이 법회를 편안히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은 아직까지 시행이 안되고 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향후 거창한 계획보다는 조그만 일이라도 여성불자들이 실천할 수 있는 가능한 계획을 세워 운영해 나가야 하겠다.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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