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적광전에는 교리로 따져보면 의당 계셔야 할 비로자나불 대신 석굴암 대불과 같은 석가여래가 모셔진게 다른 사찰과 다릅니다. 또 이 오대산은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성지이기도 하지요."
6월 17일 오전 10시 무량수전에서 월정사 포교국장 선우스님은 월정사의 역사와 유래를 설명했다.
윤사월을 맞아 기도순례차 현대불교가 주최하는 지역불교문화기행에 참가한 1백여명의 참가자들은 스님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열심히 경청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부처님 진신사리(문수동자 복장사리)를 친견하기 위해 성보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월정사 경내 관람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버스로 20분 거리에 있는 상원사로 이동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상원사에 도착하자마자 도보로 40분 정도 걸리는 적멸보궁에 올라가 108배 기도 정진을 했다.
적멸보궁을 처음 올라가봤다는 청정심보살(73)은 “가파른 길을 올라갈땐 힘이 들어 망설였지만 올라가 108배까지 하고 오니 환희심을 느낀다”며 “이렇게 힘든길을 다시 생전에 올 수 있을지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고 좋아했다.
돌아오는길에는 구산선문의 중심도량이었던 사자산 적멸보궁도 참배했다.
김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