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세계관을 기반으로 교리 공부는 물론 사찰의 구조 등 불교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컴퓨터 게임이 출시된다. 5월 1일 출시되는 '니르바나'는 삼장법사가 불경을 구하러 천축에 가는 과정을 담은 '서유기'를 바탕으로 구성된 컴퓨터게임이다. 불교를 주제로 한 컴퓨터 게임은 '니르바나'가 처음이다.
'니르바나'는 삼장법사가 여행을 떠나면서 도중에 만나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등을 불교에 귀의시키고 마왕 등을 무찌르기 위해 퀴즈문제, 슈팅게임, 뿅망치 게임 등 미니게임을 통과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이런 교화의 과정을 거쳐 주인공 삼장법사 역시 해탈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삼장법사는 문제를 풀면서 대웅전에서 법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미래의 부처를 모실 미륵전을 조금씩 건설해 나갈 수 있다.
이 게임의 내용을 살펴보면 천상에서 바위에 깔려 있는 손오공을 구하기 위해 불교교리에 대한 OX 퀴즈를 풀어야 하고 저팔계를 불교에 귀의 시키기 위해서는 `찬불가 가사 맞추기 게임'을 통과해야 한다.
불교사랑 대표 가수 김흥국씨는 "니르바나의 출시는 단순한 게임의 출시가 아니라 한국불교가 발전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다"며 "게임을 통해 어린이 청소년들이 불교를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게 돼 포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