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품을 만들며 건강도 지키고, 용돈도 버세요."
조계종 금산사복지원(이사장 도영·금산사주지)은 2월 26일 전주시로부터 '노인 일거리 마련사업 수탁기관'으로 지정되어 조만간 노인 30∼100명을 대상으로 불교용품을 만드는 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산사복지원은 전주시로부터 예산 1천440만원을 지원받아 염주, 합장주, 연등, 주름등, 예수재 및 수륙재 제수용품, 수의, 상복 등 불교용품을 만드는 일거리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노인성 질병 및 생활고로 인한 노인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불교용품을 신도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금산사복지원 이원일 사무국장은 "노인 일거리 마련사업은 불교계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것"이라며, "생산품목을 개발하면서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2가에 대지 808평방미터의 '노인 일거리 마련 작업장'도 마련해 노인복지의 중심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일 복지법인을 설립, 전북불교회관내에 경로식당을 운영하면서 본격적인 노인복지사업에 뛰어든 금산사복지원은 앞으로 노인불교대학을 설립하는 등 노인복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