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6주기를 앞두고 당시 사고 현장에서 대규모 천도재가 봉행된다.
화엄사 주지 종걸스님은 3월 12일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대형참사였다"고 삼풍사고를 회고하고 "옛 일을 털어내고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기를 기원하기 위해 '삼풍참사자 및 유주무주 고혼 천도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는 95년 6월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502명이 목숨을 잃었다.
천도재는 4월 5일 사고 현장에서 조계종 총무원 주최, 화엄사 주관으로 봉행하며, 전남곡성 성륜사 조실 청화스님과 총무원장 정대스님이 법어와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총무원과 화엄사는 이에 따라 총무원장 정대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천도재 봉행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곧 구성해 천도재 봉행을 준비한다. 봉행위원회는 24개 교구본사 주지, 집행위원회는 화엄사 주지 종걸스님(위원장)과 총무원 집행부 부장급 스님들로 구성된다.
한편 삼풍백화점 부지(6870평)는 96년 (주)대상에 매각됐으며, 대상은 이곳에 대형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