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사(주지 혜명)가 93년부터 매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중고생에게 1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탑사 갑룡장학회(회장 혜명)가 지금까지 지급한 장학금만도 8천여만원, 4백여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를 입었다. 사찰에서 나온 불전으로 조성된 이 장학금은 주지 혜명스님의 사비까지 보태어진 것으로 알려져 '보시금의 사회 환원' 이란 좋은 사례도 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초등학생 6명을 비롯 중학생 20명, 고등학생 10명 등 진안군내 불우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총 76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 10월28일 진안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는 갑룡장학회 이진성 추진위원장과 교육청 관계자, 갱생보호관찰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 다과회 및 선물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갑사 주지 혜명스님은 "부처님의 가피로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면서 "내년부터는 고교생 1명씩에게 입학금 전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