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은 11월 27일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창립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정련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원택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광우 스님, 이인자 불교여성개발원장, 이미경 민주당 국회의원 등 2백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여성개발원이사장 정련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여성 불자의 신행에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자 지난해 부터 여성불자 조직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성 불자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게 연구하는 구심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기조 연설을 통해 "여성 불자들은 한국불교를 이끌어 가는 구심점이 되고 있지만 이를 체계화 시켜 구체적으로 방향 설정을 해주는 조직이 없어 항상 아쉬웠었다"며 "현재 사각지대에 있는 불교 여성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여성 불자들의 지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백도수 연구교육 위원장의 경과보고 및 사업계획 발표와 이인자 불교여성개발원장의 창립취지문 낭독, 이우정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이사장의 축사 등도 진행됐다.

김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