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신부, 불자들이 참여한 이색 사경전시회가 열린다. 12월 21일까지 동국대문화관 동국갤러리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사경연구회원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동아일보 문화센터 사경강사 양성과정과 동국대 사회교육원의 전통사경과정을 이수한 20여 회원들이 마련한 자리다.
회원들 중에는 대한예수교장로교회 충일교회 이근태 담임목사도 끼여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목사는 ‘솔로몬의 아가’란 주제로 성경을 사경했다. 15명의 회원이 출품한 이번 전시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글’과 ‘팔복’의 한글사경 이외에 ‘반야심경’, ‘관세음보살 합장수 진언’, ‘관세음보살 보문품’ ‘금강반야바라밀경’ 등의 한문경전 사경 30여 작품이 선보인다.
사경전문가 김경호 지도교수는 “이번 전시회는 불교의 사경문화를 통해 다양한 종교와 예술문화가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33-8334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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