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간행된 모든 대장경의 목록을 언어별, 판본별로 정리하는 작업이 학술진흥재단 지원으로 추진된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 스님)는 12월 10일 “‘불교 언어별/판본별 대장경 목록 정리 및 해제 작성’ 사업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의 2002년 기초학문육성 인문사회분야 2차 지원사업(국학고전연구 분야)에 선정됐다”며 “대장경 목록 정리는 2년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지만 학진의 방침에 따라 우선 1년 동안 9천여만원을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해주 스님(동국대 교수)을 연구 책임자로 최종남(중앙승가대)·변순미(동국대) 박사가 전임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연구소 측은 “한문 대장경뿐만 아니라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등 각 언어별로 간행된 모든 대장경 목록을 정리해 통합대장경 목록을 작성하고 판본별로 비교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며 “통합대장경목록 정리는 국제전자불전협의회(EBTI)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대장경 전산화의 기본 골격을 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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