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2월 3일 전남 해남 대둔사 서산대사유물 등 4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법주사 소조삼불좌상(塑造三佛坐像ㆍ1626년 제작) 등 10건은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보물 1357호로 지정된 서산대사 유물은 임진왜란 초기 승군으로 나선 서산대사를 승군 대장인 도총섭(都總攝)으로 임명한 교지(敎旨)와 정조가 서산대사의 충절을 기리는 내용을 친히 적은 서산대사화상당명(西山大師畵像堂銘) 등 두 점이다. 교지는 화재로 소실된 것을 1602년 재발급한 것이다.
김정호가 만든 필사본 채색지도인 동여도(19세기)는 1358호로, 감은사지동탑사리장엄구(7세기 후반)는 1359호로, 대동여지도(1861년)는 850-(2)호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법주사 소조삼불좌상(1626년) △법주사 목조관음보살좌상(1655년) △낙산사 건칠관음보살좌상(15세기 전반) △화엄사 대웅전 삼신불탱(1757년)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탱(1781년) △쌍계사 팔상전 팔상탱(1728년) △송광사 화엄전 화엄탱(1770년) △송광사 응진당 석가모니후불탱(1724년)과 십육나한탱(1725년) △송광사 영산전 후불탱과 팔상탱(1725년) △번역명의집(15세기 중엽) 등이다.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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