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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ㆍ보물 64%가 불교문화재
우리나라 국보, 보물의 64%가 불교문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형문화재 중 불교문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55%에 달했다.

이 같은 사실은 조계종 총무원이 최근 발간한 <불교문화재 지정 현황 목록>(이하 지정 목록)에서 밝혀졌다.

<지정 목록>에 따르면 2002년 1월 1일 현재 지정 문화재 8,003점 가운데 불교문화재는 2,632점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무형문화재와 기념물, 민속자료 등을 제외한 유형문화재(국보, 보물, 시ㆍ도유형문화재)만 보면 전체 3,613점 가운데 55%(1,993점)가 불교문화재다. 또한 불교문화재는 국보의 56%(303점 중 170점), 보물의 66%(1,315점 중 871점)를 차지한다.

유형문화재 가운데 불교문화재의 소유별 현황을 보면, 조계종이 1,033점으로 51%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유형문화재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태고·천태종 등 다른 종단이 소유한 63점을 합하면 1,096점으로, 유형문화재 중 불교문화재는 54%만이 불교계 소유다.

권형진 기자
jinny@buddhapia.com
200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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