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와 문화재청이 대장경 보존상의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마련에 나서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1972년 설치된 법보전과 수라다전 남쪽 신판가는 경판보존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철거키로 결정하고, 신판가의 경판들은 종합적인 연구검토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 재배치 할 계획임을 11월 12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노태섭 문화재청장과 경남 문화재위원들이 직접 장경각을 찾아 현장설명과 함께 경판 훼손문제의 진위여부를 확인했다.
이자리에서 노청장은 “앞면부 신판가의 경판 배치가 주원인으로 통풍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재청은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최근 해인사로 파견, 정확한 실태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인사는 종정스님 예방 등을 위해 해인사를 방문하는 정치인 등에 대해 장경각으로 안내해 대장경 보존상의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문화재 보존정책을 정책의 최우선적 과제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정치권의 관심을 유도해 내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원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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