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연구소는 11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주문형 출판 시대는 과연 오는가’를 주제로 제28회 출판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에서는 출판 선진국에서 급속히 발전하는 ‘주문형 출판(Print On Demand, 약자로 POD)’의 현황과 국내 도입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김두식 혜전대학 전자출판과 교수가 주제발표하며, 출판전문가 5명이 지정토론자로 나선다.
주문형 출판이란 디지털화한 출판 콘텐츠를 보관하고 있다가 독자의 주문에 따라 실물 도서로 인쇄, 제작해 공급하는 방식. 수많은 절판도서를 되살리고 낱권 단위로 소량 인쇄본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어 출판 선진국에서는 온·오프라인 상생 전략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에서 40여년간 편집자로 활약한 제이슨 엡스타인은 저서 <북 비즈니스>(미래사 刊)에서 주문형 출판을 통해 출판의 새로운 황금시대가 열릴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현재 해외의 주문형 출판은 또다른 ‘미래 도서’인 전자책(e-book)보다 먼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시장에는 잉그램북, 제록스, 베텔스만 등이, 일본시장에는 닛판, 대일본인쇄 등의 출판 기업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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