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불교철학 강좌 「도올, 인도를 만나다」(목.금요일 밤 10시)를 강의중인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불교와 재즈의 결합을 시도해 관심을 끌고있다.
도올은 지난 11월 4일 녹화장에서 "원시 불교의 대표적 경전인 숫타니파타(Sutta-nipata)에 재즈 곡조를 붙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곡 및 연주는 서울 재즈아카데미(원장 김홍탁)가 맡아 현재 도올이 숫타니파타를 번역해 전해준 가사에 곡을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다.
김홍탁 원장은 "불교 철학과 재즈의 만남을 시도하고자 하는 도올 선생의 생각이 매우 신선했다"면서 "20명으로 구성된 퍼커션팀의 연주와 불교의 목탁소리가 공통점이 있어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유규오 PD는 "지난달 초부터 도올 선생이 서울 재즈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이 작업을 준비해 왔다"면서 "오는 29일 종방 때 이 음악들이 전파를 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6∼7곡이 작곡될 예정으로 29일 마지막 방송에서는 2∼3곡 정도가 서울 재즈아카데미의 강사 5∼6명과 퍼커션 팀 20명 등의 연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한편 도올은 직접 노래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재즈아카데미 측은 곡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도올의 내레이션을 삽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