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을 중심으로 발달한 과학기술 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새로운 사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양철학의 기본이 되는 기(氣)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이 부산 동의대 대학원에 국내 처음으로 개설된다.
동의대는 내년 신학기부터 대학원 철학과 석사과정에 기사상(氣思想)연구과정을 개설한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이 연구과정에서는 기(氣)와 관련된 역학(易學)과 풍수지리,기공學(氣功學), 자연요법, 요가 등을 동양사상과 연관지어 연구하고 한의학과 보건학, 심리학, 건축학 등 다른 학문과 접목하게 된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개설 교과목은 불교철학과 인도철학,한국철학,도교사상,주역,한국의 선(仙)사상, 음양오행론, 내단(內丹)사상, 선(禪)과 요가, 풍수사상, 역학과 기공, 전통예술과 기사상,동양양생사상 등이다.
철학과 박문현(동양철학)교수는 "사회적 관심도가 높지만 학문적 체계화가 미흡한 기(氣)관련 학문을 타 학문과 연관지어 연구하고 이를 통해 생활속의 철학적 물음들에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넓히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첨단연구인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입생 원서접수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이며 같은달 23일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문의는 ☎(051)890-117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