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보우의 원융 사상으로 현대 사회의 갈등을 풀어 보자.
태고학회(회장 무공 스님)는 10월 25일 ‘현대 사회의 갈등과 태고 사상’을 주제로 제5차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보자는 취지. 올해와 내년 두 차례에 나눠 열린다.
김용표 교수(동국대)는 종교간 갈등의 해법을 태고의 원융 사상에서 찾았다. 김 교수는 “태고의 사상은 교리나 전통의 차원을 뛰어 넘어 다른 종교사상과의 본질적인 원융을 성취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며 “이러한 대립의 극복을 위한 원리를 현실에서 응용 실천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의 개발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박경준 교수는 “태고보우는 왕사나 국사의 역할을 통해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당시 봉건사회의 특성상 임금이 불교적 왕도를 실천하면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jinny@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