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도국제연대회의(INEB) 서울대회가 내년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것으로 잠정 합의됐다. 서울대회는 또 캄보디아의 고승 마하 고사난다 스님과 태국 인권운동가인 슐락 박사를 비롯 태국,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10개국 100여명 이상이 참석, 불자 뿐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법륜스님(정토회 지도법사), 민정희 참여불교재가연대 국제협력국장, 이기향 우리는선우 국제협력팀장, 앤 라파판 수파만타 INEB(International Network of Engaged Buddhists) 사무국장 등은 10월 24일 태국 방콕에서 모임을 갖고, 회의 시기와 진행방법, 초청인사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불교내부문제와 불교사회참여 두 주제로
이날 회의에서 21일부터 22일까지는 불교 내부 문제와 불교 사회 참여 두 가지의 큰 주제아래 △환경(소비주의) △평화(필리핀ㆍ네팔ㆍ카시미르 등 아시아 분쟁지역) △여성(비구니ㆍ성매매ㆍ여성차별) △난민(북한ㆍ버마ㆍ아프가니스탄) △인권(군사독재 및 이주노동자 문제) 등의 소주제로 참석자들 분과 토론을 진행키로 했다. 또 24일 한국사찰방문, 25일 불교계 NGO 사무실 방문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법륜스님은 “정토회 뿐 아니라 재가연대, 우리는 선우 등 불교계 NGO 단체들과 협의 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작성할 것”이라며 “한국 참여불교 단체의 국제적 홍보와 역량 강화, 지지부진한 일본 INEB 단체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사난다 스님ㆍ슐락 박사 참가 가능성 높아
INEB는 1989년 2월 태국에서 슐락 박사와 일본의 테루오 마루야마 등의 주도로 11개국 26개 단체의 출ㆍ재가 불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현재 33개국 400여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불교의 비전개발, 불교도간 또는 종교인들간의 이해와 협력을 증진, 불교 또는 사회단체들의 정보제공, 워크샵 및 훈련 진행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대안교육ㆍ비폭력운동ㆍ인권ㆍ환경ㆍ여성ㆍ대안적 사회발전 및 인간 심성과 행동 증진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INEB에는 한국에서 정토회가 참여하고 있다.
방콕=남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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