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사(주지 혜자)는 청담스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고 청담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재평가 하기 위해 10월부터 두 차례의 학술세미나를 비롯한 추모법회 및 산사음악회, 논총 및 문집 간행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청담스님(1902~1971)은 두 차례씩 조계종 총무원장과 종회의장을 역임하고, 66년에는 통합종단 제2대 종정을 지냈으며, 47년 봉암사 결사와 54년 불교정화운동을 주도하는 등 근현대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0월10일 오후 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1차 학술세미나는 '청담대종사의 불교사상과 불교교단 정화운동'을 주제로 성본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 목정배 교수(전 동국대 교수) 등 6명이 주제발제에 나선다. 10월12일 오전 10시 수원 봉녕사에서 열리는 2차 학술세미나에서는 '청담대종사의 선사상 및 수행과 교화행'을 주제로 법산스님(동국대 교수) 이진오 교수(부산대) 등이 주제발제를 한다.
이에 앞서 도선사는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될 15편의 논문을 수록한 '청담 대종사와 현대 한국불교의 전개' 제목의 논총을 10월 5일 발간한다. 또 모두 11권으로 구성되는 청담스님 문집 가운데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신심명강의 및 선입문> <자문록> 등 6권도 10월초에 완간한다.
10월15일 오전 11시에는 도선사에서 청담대종사 탄신 추모기념법회를 봉행하며, 이날 추모법회에서는 논총 및 문집 봉정식 및 청담스님 유물을 전시해놓은 상설전시관 개관식도 함께 거행된다.
이와 함께 도선사는 10월20일 오후 6시부터 도선사 경내에서 불자음악인과 연예인을 초청해 국악과 가요,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축제형식의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청담스님의 유묵집 및 사진모음집 등은 전국에 산재돼 있는 자료를 수집, 내년 추모법회 때 봉정할 계획이다. (02)993-3161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