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고려불화에 비해 조선불화는 소박한 듯 우아하고, 은은한 멋이 일품으로 평가 받는다. 그 조선불화가 완성되기 전 색을 입히기 전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병진스님 소장 ‘조선 불화 초본 전시회’가 9월 24일~10월 12일 서울 동국대학교 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불화 초본(初本)들은 마곡사의 화풍을 잇고 있는 병진스님의 은사인 정연스님이 생전에 모아 놓은 것으로, 아미타구품도, 감로탱화, 산신도, 독성도, 칠성도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40여년간 불화 그리기에 전념해 온 병진스님은 1971년 제2회 불교미술대전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서 불교전문 화실 금어원을 운영하고 있다.(02)2260-3462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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