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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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료 디지털화는 표준화, 전문가 참여 필수
고려대장경 전산화본, 한글대장경 전산화 작업 등 불교 관련 인문학 자료의 디지털화는 시대적 추세다. 그렇다면 불교 관련 인문학 자료를 어떻게 디지털 자료화하고 활용할 것인가.

마침 역사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8월 15∼18일 개최한 ‘2002 역사학 국제회의’에서는 역사학 관련 자료의 디지털화 현황과 과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17일 ‘역사학의 활용과 문화 콘텐츠’ 주제 분과에서 김기덕(건국대 강사)씨는 “단순히 고전 자료를 전산 입력하는 단계를 넘어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 등 문화산업으로 재창조되기 위해서는 기초자료의 정보화 단계에서부터 전문가들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역사자료의 디지털화 단계를 ‘기초자료의 정보화→활용→문화산업에서의 재창조’의 단계로 나눈 김 씨는 “현재의 수준은 아직 정보화와 CD-ROM 발간 등 단순 활용에 머물고 있다”며 “이마저 인문학자와는 무관하게 진행되다 보니 학문적 성과와는 다르게 왜곡되는 경향이 많아 인문학 전문가들의 참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민희 고려대 연구교수는 표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화의 성패 여부는 시스템의 기능보다는 자료의 정밀성에 의해 좌우된다”며 “유용한 정보 검색을 위해서는 용어 표기나 체제를 통일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디지털화 작업의 결과물들이 다양한 방식의 기술을 이용한 것이라 동일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다른 판본이나 번역본을 디지털화 하더라도 기술적 측면에서는 상호호환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덕 씨는 역사 자료를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전문인력을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권형진 기자
jinny@buddhapia.com
200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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