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지정 문화재 즉 국보, 보물, 기념물, 민속자료는 모두 몇 점일까?
또 전국의 시도가 지정한 문화재는 모두 몇 점이나 될까?
문화재청이 8월 21일 밝힌 ‘문화재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정문화재는 모두 8,230점(2002년 1월 1일 기준)이다. 이는 40년전인 1962년의 271건에 비해 30배 이상이 증가한 수치.
8,230점의 지정 문화재 가운데 국가지정 문화재는 2,731점(33.2%)인데 국보는 303점, 보물은 1,315점이다. 무형문화재는 108건이 지정됐는데 이를 보유한 사람은 모두 206명, 이른바 인간문화재는 108개 분야의 206명이 활동하고 있다.
국가 지정문화재 가운데 기념물은 분야가 다양하다. 사적이 423곳 지정 됐고 사적 및 명승지는 9곳, 명승지는 7곳, 천연기념물은 329건이 지정되어 있다. 민속자료는 237건이 지정되어 국가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시 도지정 문화재는 3,808건(46.3%)인데 유형문화재가 1,926건 무형문화재는 262건이 지정되었다. 또 기념물은 1,326건이 민속자료는 294건이 지정 됐다.
문화재 자료의 경우 1,691점이 지정돼 전체 지정문화재의 20.5%로 집계되고 있다.
문화재의 지정이 현격히 늘어남에 따라 이들 문화재를 포함하고 있는 문화재 구역도 상당히 늘어났다. 1962년에 460만평이었던 문화재 구역이 2002년에는 3억3천9백 만 평으로 70배 이상이나 늘어 난 것.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호 관리의 개념이 점(點) 단위의 개별적 보존에서 면(面) 단위의 포괄적 보존으로 변화 하고, 문화재 주변의 역사 문화 환경까지 함께 보존해 나가는 추세에 다라 문화재 구역은 더욱 확산 확대 증가될 추세”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토록 많은 문화재 가운데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는 얼마나 될까?
국가지정 문화재 가운데 사찰이 소장한 국보는 모두 169점(동산 60건)이며 보물은 965점(동산368건)인 것으로 집계된다. 시도지정 문화재 가운데는 유형문화재 608건과 민속자료 12건, 문화재 자료 297건이 사찰 소장이다.
이같이 사찰이 소장한 문화재는 조계종이 1,322건(94%)을 소장하고 있고 태고종 등 여타 종단들이 85건(6%)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미곡사와 동화사 본 말사 등의 불화 524건과 173건을 각각 조사해 온 문화재 관리청은 금년 이후 2011년까지 50억원을 들여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를 연차적으로 파악 D/B화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지역과 조사대상 및 예산은 강원도 92개 사찰 1,200여점(5억원 예산)과 호남, 충청, 대구 경북지역 711개 사찰 12,300여점(20억원), 서울 경기 경상도지역 1,025사찰 17,700점(25억)등.
임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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