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사에 전하는 신라의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과 이 피리를 전한 문무대왕, 감은사를 세운 신문왕을 기리기 위한 만파식적제(萬波息笛祭)가 8월 23일 오후 6시30분 경주 감은사지에서 열린다.
만파식적제는 울산의 문화단체인 우리땅우리얼(으뜸이 류달훈)이 지난 93년부터 매년 감은사에서 개최해온 지역문화축제다.
이번 행사는 식전공연과 본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식전행사는 6시 3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며 동래학춤과 만파식적 유래설명, 만파식적 동화구연 등이 공연된다.
7시부터 진행되는 본행사는 신라 신문왕과 신하, 장수의 복장을 한 연극인들이 큰 북을 울려 시작을 알리고 국악반주 속에 류달훈씨등 우리땅우리얼 회원들이 초헌, 아헌, 종헌관으로 참여하는 연차다례가 이어진다.
정일근 만파식적제제전위원장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음력 칠월보름 감은사에서 열어온 만파식적제가 벌써 10회째를 맞았다"며 "특히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았던 여름의 끝을 아름답게 말리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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