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8월 12∼14일 주한미군 주둔지역내 문화유적 정밀 지표조사 결과 부산 캠프 하야리아에서 석불이 발견되는 등 다수의 문화유적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국방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지표조사에서는 부산시 캠프 하야리아에서 석불 입상 2점과 반가사유상 1점 등 불상과 불탑이 발견됐으며 이밖에 ▲고인돌 7기 및 3·1운동 기념탑(대구시 캠프 헨리) ▲19세기 석상(대구시 캠프 워커) ▲일제시대 신사기둥(왜관읍 캠프 캐롤) 등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미 국방성이 발행하는 <성조지>의 2002년 1월 29일자 보도에 대한 확인 작업으로 실시됐다.
문화재청은 “지표조사 보고서가 작성되면 국방부 및 미군과의 협의를 거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보존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주한미군 주둔지역내의 문화유적 조사가 지속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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