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은 8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제11회 행원문화상 역경분야에 성우스님, 문학분야에 김영무, 예술분야에 강형진 씨를 각각 선정했다.
행원문화재단은 선정 이유에서 “성우 파계사 주지 스님은 ‘범망경 보살심지계품’을 비롯해 ‘율장전서 70권’, ‘사분율 고려대장경판 10권’ 등 다수의 경전을 번역해 불교학 발전의 기초를 다진 공로가 높게 인정됐다”고 밝혔다.
또 “희곡작가 김영무 씨는 1969년에 등단한 후, ‘나비야 저 청산에’ 등을 집필해 불교 포교에 기여했고, 강형진 니르바나 실내악단 단장은 국악중심의 불교음악계에서 불교와 서양음악의 접목을 통해 불교 음악의 대중적 지평을 넓혀왔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부상으로 죽비가 전달된다.
한편, 재단측은 “지금까지 행원문화상을 분야별로 구분해 수상자 선정 영역에 한계가 있고, 수상자가 점차 고령화돼, 본래 설립취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하며, “내년부터 수상선정방식을 변경, 수상자 선정 분야 구분을 없애고, 다양한 분야에서 불교 발전과 포교에 기여한 공로자 3인을 선정 포상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9월 24일 오전 11시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개최된다.
남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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