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종족음악을 통해 인간의 목소리로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음색을 찾아볼 수 있는 ‘200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8월 24일~9월 1일 열린다.
국내외 1백56개 팀이 참가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지난해에 이어 ‘소리 사랑 온누리에’이다. 문화의 장벽을 넘어 목소리의 원초적인 힘과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외 합창단이 참가하는 ‘합창’, 몽골·에콰도르·캐나다 등 11개국 민속음악을 소개하는 ‘미지의 소리를 찾아서’, 신인부터 명창까지 두루 출연하는 ‘집중기획 판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별 초청프로그램으로는 중국 최고의 공연단인 돈황예술극원이 중국 당나라 시대의 음악과 춤을 화려한 의상과 정교한 무대로 복원한 ‘돈황악무’, 티베트의 명상 음악가 나왕케촉과 대금·생황·단소 등의 협연이 관심을 모은다.
또한 판소리에 비길 수 있는 중국 인도·몽골·일본 등 아시아 4개국의 1인 구비서사요(口碑敍事謠)도 감상할 수 있으며, 창극 ‘비가비 명창 권삼득’(전북도립국악원), 작고한 최명희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음악극 ‘혼불’(전주시립예술단) 창작극도 무대에 오른다. (063)280-3324 www.jsf.or.kr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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