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10세기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오대산(五臺山) 월정사(月精寺) 8각9층 석탑(국보 48호)의 조성연대가 빨라야 12세기 무렵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월정사는 조선 초기 세종때 왕실의 도움으로 중창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불교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정각 스님 총무원 문화부장 이하 발굴단)은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의뢰로 최근 2개월 동안 사찰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 주변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7월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9층 석탑 지표면보다도 아래 층위에서 11세기에 주조된 동전인 숭녕중보(崇寧重寶. 1102-1106년 주조)와 성송원보(聖宋元寶),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의 이름이 새겨진 암막새 등이 출토됐다. 이로 인해 10세기대로 추정돼왔던 이 탑의 조성연대는 12세기 이후로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세종 28년(1446)년에 월정사의 중창이 있었음이 확인됐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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