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복원을 위해 소나무가 대대적으로 육성된다. 이에따라 사찰 목조문화재의 개ㆍ보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사찰 등 각종 문화재 보수용재로 사용될 소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 속칭 서피골 일대 155ha에 자생하고 있는 우량 소나무림을 문화재 보수용 생산림으로 지정, 관리키로 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인제국유림관리소는 또 서피골 일대에 간벌, 가지치기, 솔잎혹파리나무 주사, 항공기 엽면시비 등의 육림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앞으로 20년간 1만5천㎥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피골 일대 소나무림은 토질과 기후가 소나무 생장에 적합해 나무둘레 직경이30-40cm에 이를 정도로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임업계 전문가 등과 협의해 장기적으로 육성할 대상목 선정 및 육림 간벌 방안 등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인제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 50여년간 문화재 보수용 소나무는 12만5천㎥가 필요하지만 길이 3.6m 이상, 지름 45cm 이상의 국내 소나무는 수요량에 턱 없이 부족, 대부분 수입목에 의존하고 있다”며 “문화재를 복원, 보수하면서 수입목을 사용한다는 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살리지 못하고 있어 국내산 소나무로 대체하기 위해 장기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