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02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와 부산 아시안 게임 등을 맞아 유네스코에 등록된 우리 나라의 세계 유산을 소개하는 <한국의 세계 유산> 영문판과 국문판을 각각 1천부씩 발간했다.
75쪽 짜리 <한국의 세계유산>에는 우리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순으로 실려 있으며, 95컷의 사진과 역사적·학술적·세계적 가치 등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현재 우리 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수원화성, 창덕궁,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등 7건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과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가 세계기록유산에, 종묘 제례 및 종묘 제례악이 세계무형유산에 올라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는 삼년산성, 공주 무령왕릉, 강진 도요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안동 하회마을, 월성 양동마을,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제주도 자연유산지구가 포함돼 있다.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먼저 잠정목록에 올라야 한다.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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