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광양 옥룡사지가 2003년 본격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5월 23일 광양시 배용태 부시장은 문화재청을 방문, 국가 사적지 제407호로 지정된 옥룡면 동백림 일원을 포함한 옥룡사지 발굴·복원 사업 추진계획을 협의하고 2003년에 소요되는 국비에 대해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옥룡사지 복원사업은 단계별로 나눠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5차 발굴 조사를 마무리하고 2003년부터는 부도전, 유물전시관 건립, 대웅전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산림청을 방문해 지리산권과 섬진강, 백운산권을 연계한 천혜적인 자연 생태관광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광양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백운산 식물 생태숲 조성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중 국비 8억원을 지원 요청했다. 이에 따라 2003년에는 전시관과 삼림욕을 위한 산책로, 관찰림 개설 등 기본적인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이같은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주요 사적문화의 보존은 물론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룬 테마관광코스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박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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