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타이포 그래픽 디자이너 안상수씨가 25년여 계속해온 한글 조형화 작업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서울 로뎅갤러리가 5월 25일부터 7월21일까지 여는 '안상수 한글 상상전'이다.
그간 서너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했던 안씨는 이번 전시에 가장 널리 알려진 '안상수체'를 비롯해 '이상 체', '미르 체' '마노 체' 등 안씨가 개발한 다양한 한글 서체들로 만든 각종 포스터 작업을 볼 수 있다.
한글 자모로 만든 '만다라'와 그가 내는 잡지인 '보고서 보고서'도 나온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한글로 된 주련이다. 안씨는 성철스님의 게송을 자신이 개발한 서체로 써서 멋진 한글 주련을 만들어 냈다.
김주일 기자
jiki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