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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봉원사서 영산재 상설공연
월드컵 기간동안 영산재 공연이 상설화된다.
태고종은 5월 30일부터 6월 28일까지 매일 서울 신촌 봉원사 특설도량에서 외국인을 위해 영산재(靈山齋)를 상설공연한다고 밝혔다. 1988년 태고종 영산재보존회가 중요무형문화제 제50호 보유단체로 지정된 이후 이 의식이 상설 공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각 부분을 뽑아 시연하는 영산재 공연은 전통 사찰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 첫날인 5월 30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영산재의 전과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의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說)하는 '영산회상'의 도량과 장면을 그대로 옮겨 모든 부처와 보살에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함께 진리를 깨쳐 이고득락(離苦得樂)의 경지에 이르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식은 타종과 부처님을 모시는 괘불이운(掛佛移運), 스님들이 천수경을 독경하는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천수바라와 사다라니(四陀羅尼), 복춤 법고(法鼓)와 회향(回向) 등 모두 12과정으로 구성돼있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
20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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