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급 불상, 불화, 불교전적 등 다양한 불교문화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국내 3대 사립박물관의 하나인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이 불교미술 명품 140여점을 전시한다. '불교미술명품전-자비와 장엄의 미'라는 제목으로 5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호림박물관 기획전시실과 서화전적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불상 ▲전적 ▲공예 ▲불화 ▲사경 등 5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불상코너에서는 고려후기 최고의 불상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금동대세지보살좌상(金銅大勢至菩薩座像)'(보물 1047호), 18-19세기에 제작된 '목조동녀입상(木造童女立像)' 등이 자태를 드러낸다.
전적(典籍)코너에는 고려 전기인 11세기에 조성된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을 비롯해 조선 초기 전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다. 11세기경 약 6천여권이 간행된 200여권이 현존하고 있는<초조대장경> 가운데 호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00여권을 만날 수 있다.
12세기에 제작된 <초조본아비달마식신족론(初雕本阿毗達磨識身足論) 권12>(국보 267호), 1377년 만들어진 <백지묵서묘법연화경(白紙墨書妙法蓮華經) 권1-7>(국보 211호) 등도 전시된다.
불화(佛畵)의 경우 14세기에 조성된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보물 1048호)를 비롯해 18-19세기 조선 불화들이 전시된다.
전시회 기간 내내 오전 11시, 오후3시 두차례에 걸쳐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학예연구원의 설명도 곁들여진다. (02) 857-3874.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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