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가 진행중인 국내 최고(最古) 목조건물인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을 축소한 '작은 극락전'이 선보였다.
봉정사는 최근 지역 고건축 전문가 민영기(31, 안동시 정하동)씨가 현재 보수공사로 관람이 불가능한 극락전의 10분의 1 크기(가로 140cm, 세로 100cm, 높이 80cm)로 모형을 제작해 기증함에 따라 이를 극락전 앞에 설치했다.
이 모형은 극락전의 건축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둥과 도리, 서까래, 기와 등을 조립과 해체가 가능하도록 제작돼, 봉정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극락전 대체관람 효과를 주고 있다. 봉정사는 내년 6월께 극락전 보수공사가 끝나도 모형을 함께 전시해 고건축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재경 기자
jgki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