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삼보불교음악협회(이사장 운문스님)는 신도용과 반주용 <찬불가집> 두 권을 발간하고 4월 11일 오후 4시 세종홀에서 기념법회와 같은날 저녁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음악회를 연다.
이번에 제작된 <찬불가집>은 정부기ㆍ김동환 교수(중앙대), 조영근, 최영철씨 등 불교음악계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작곡가 20여명이 현대인의 정서에 맞는 찬불가 433곡을 엄선해 일반대중들이 편히 부를 수 있도록 정리했다. 또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피아노 반주용 책도 별도로 제작했다.
이번 찬불가집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장르에 관계없이 1년에 걸쳐 총 1300여 곡을 수집한 뒤 작곡가와 평론가, 음대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 20명이 4차례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종 433곡을 선정했다. 이외에도 (사)삼보불교음악협회는 사찰 합창단이 전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합창곡집 발간과 함께 9월부터는 불교음악교양대학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찬불가집 제작에 참여한 정부기 교수는 “부처님 가르침을 노래로 전달하는 찬불가는 불자는 물론 불교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불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신심을 길러주기 위한 좋은 방편”이라며 “일반 신도들도 쉽게 부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번 신도용 찬불가집을 만들게 됐다”고 편찬 의의를 밝혔다.
한편 불교음악을 작곡, 작사, 연주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돼 99년말 사단법인체로 설립된 (사)삼보불교음악협회는 11일 저녁 7시 천태종과 태고종, 불교어린이 연합합창단이 출연하는 기념음악회를 갖는다. (02)723-0441
김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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