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 월남사터 모전석탑(보물 298호)의 이름이 바뀐다.
문화재청은 최근 문화재위원회 1분과(건조물) 회의를 열고 월남사터 모전석탑 등 보물 네 건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남사터 모전석탑은 월남사터 삼층석탑으로, 월남사터 석비(보물 313호)는 월남사터 진각국사비로, 충북 담양 읍내리 석당간(보물 505호)은 담양읍 석당간으로, 담양 읍내리 오층석탑(보물 506호)는 담양읍 오층석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월남사터 석탑은 일반적으로 전탑 양식을 흉내낸 탑으로 알려져 있으나 백제계 석탑 양식도 섞여 있어 이름을 바꾸게 됐다. 월남사터 석비는 월남사를 창건한 진각국사의 비라는 사실이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기록에서 확인됨에 따라 제 이름을 찾았다.
담양 읍내리 석당간과 오층석탑은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관리 차원에서 행정구역 이름을 담양읍으로 각각 바꿨다.
한편, 보물로 지정예고됐던 충북 옥천 용암사 쌍삼층석탑은 보물 1388호로 지정됐다.
권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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