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고궁박물원이 청대 조판인쇄기술을 대표하는 <만문대장경(滿文大藏經)>을 오는 8월부터 인경한다.
중국 국가문물국의 비준을 얻어 시행되는 이번 인경작업은 200년만에 전통기법 그대로 재현되며, 수차례에 걸쳐 모두 20질의 대장경을 인쇄한다.
<국어(國語)대장경>으로도 불리우는 <만문대장경>은 699종의 불교경전, 2466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790년(건륭 55년) 판각되었으며, 청대 <사고전서(四庫全書)>의 뒤를 이은 또하나의 문화적 걸작으로 평가된다.
북경고궁박물원은 200여년동안 정리, 복원되지 않은 원본 경판을 전면 보수, 보전처리한다. 동시에 자금성출판사로부터 구(?)장경판을 이용해 보전 및 중인(重印) 출판에 나선다.
중인본 <만문대장경>은 모두 전통공예제작기법을 채택, 인쇄 및 표지 장정은 물론 경판상의 채색 불상을 원상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불교예술 및 불교의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영구보존할 계획이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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