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taka)>의 이야기들이 인도에서 만화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인도의 만화영화 제작업체인 빠드말라야 스튜디오(Padmalaya Studio)는 지난 2월 미국의 정글북 필름 클럽(Film Club of Jungle Book)과 영화 제작을 위한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본생경>에 들어있는 500여개의 일화들 중 200개의 이야기들을 단편 만화로 꾸밀 예정인데, 편당 예상 제작비는 미화 약 15만 달러(우리 돈으로 약 1억 9000만원)로 앞으로 4년간 제작된다.
빠드말라야는 만화 본생경의 초반부 몇 편을 이미 시험적으로 제작하여 합작선을 물색하기 위해 작년 5월 칸느 영화제에서 상영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제작되는 만화 본생경은 미국과 유럽의 만화영화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프로젝트로서 서구인들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하여 캐릭터 디자인, 로고 디자인, 더빙 등은 모두 미국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본생경은 기원전 3세기 이전 빨리(Pali)어로 성립된 경전으로, 부처님께서 전생에 보살로서 닦으신 선행과 인연 이야기를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본격적인 교학을 담은 경전은 아니지만 인도의 민간 설화와 전설이 불교 신앙과 결합하여 일반 대중의 큰 인기를 끌었다. 본생경에 들어있는 일화들은 많은 탑과 석굴에 조각과 그림으로 나타나기도 하여 인도는 물론이고 여타 불교국들의 예술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재미있고도 교훈적인 본생경의 일화들이 만화영화를 통하여 구미에 소개되면 불교가 일반인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뿌네=이지은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