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유자였던 故 송암스님의 유작 음반 <상주권공(常住勸供, 1집~5집)>이 나왔다.
이번 음반은 지난해 선보였던 유작 음반 <영산>에 이은 것으로, <상주권공>을 총 5부분으로 나누어 담았다.
음반에 수록된 곡은 송암스님이 1968년부터 73년 직접 릴녹음기를 작동하여 녹음한 릴테이프 15개와 69년부터 70년까지 송암스님 처소에 머물며 소리를 직접 배우며 녹음한 동주스님(서울 대방동 홍원사 주지) 소장 릴테이프 9개 등과 불교음악연구소장 법현스님(동국대 국악과 교수)이 채록한 테이프 2000개 등에서 <상주권공> 부분만 발췌하여 새롭게 편집한 것이다.
‘상주권공’이란 일상적으로 항상 재(齋)를 올린다는 의미이다. 재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것으로, 영산재나 각배재 절차 구성 형식을 1일 권공의식으로 예경하는 것이다.
시련·대령·관욕·신중작법·상단권공·신중퇴공·관음시식/전시식·봉송의식의 8단계로 진행되는데, 이번 음반에는 상단 권공 홋소리와 관음시식 절차의 안채비소리, 신중작법의 반짓소리, 시련시 사용되는 짓소리 보례 순으로 담았다.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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