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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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실상문학상
부산불교문인협회는 1월 31일 오후 6시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제4회 실상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본상과 우수상으로 나눠 수여되는 실상문학상은 문학작품을 통해 부처님의 진리를 펴고 포교사로 활동하는 불교문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제4회 실상문학상 본상은 수필 '살맛 나는 세상'의 채낙현씨가 수상하며 우수상에는 강문숙 시인이 '어느날 달을 보며'라는 작품으로 수상한다.

어느달 달을 보며

어느날 달을 보았네
창가에 밀려드는 바람 사이로
꽃구름은 유유히 흘러가고
체온 잃은 눈물
침묵 속으로 스며 들었네

은하의 별도 숨죽여 듣는
그대 창가의 悲歌
따슨 단어 대신 아픈 소리로
여린 마음 짖밟는
그 마음 버리려고
산빛 찾가 갔던 어느 날

열린 사랑의 소박한 꿈
무릎 끓어 합장하며
통도사 극락암에 펼쳐진
초록길에 한 마음 심어 놓고
오늘도 나는 죽이지 못하고
알맹이 없는 투정으로
달만 부서지게 만들었네

천미희 기자
mhcheon@buddhapia.com
200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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