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은 설날 다음날 2월 12일 오후 5시 예악당에서 설맞이 특별공연 '우리 소리 안에서 쉬다-휴(休)'를 연다.
새해를 향해 달리기 전 잠시 쉬어가는 '휴식같은' 공연으로 꾸며질 이 특별공연은 산조의 형식인 만(慢)ㆍ중(中)ㆍ삭(數)의 흐름에 맞춰 구성된다.
첫 순서인 <유년의 시간 '만(慢)'>은 현대인형극회의 줄인형 놀이 '사물과 엿장수', 어린이 중창단과 실내악단 '둥지'의 설노래 및 겨울노래 등 유년시절의 아련함을 느끼게 하는 공연들로 꾸며진다.
이어지는 <유연한 장년 '중(中)'>에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정악단의 '학ㆍ연화대ㆍ처용무 합설', 거문고 연주자 원장현과 아쟁 연주자 박종선의 '산조와 조명 퍼포먼스', 정악단의 가곡 '태평가', 무용단의 '설북춤' 공연이 차례로 선보인다.
마지막 순서인 <중년의 세월 '삭(數)'>에서는 사물놀이패 '몰개'의 '시선 뱃노래'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여민락'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 전후 로비에서는 '옛 음식 도서전'과 '복 약과 맛보기 행사'가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다.(02)580-3042.
이은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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